김정은, 韓 “가장 적대적 국가” 공인…일촉즉발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식 지정하며 핵무력 증강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는 미국과 한국의 군사 협력 확대 움직임에 대한 강한 비판과 맞물려 한반도 안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제9기 노동당 대회에서 결정된 과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핵무력을 점차 확대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적극 행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안보 대응 방안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계획을 제시하며, 북한식 군사력 발전 노선을 지속 추진하고 세계적 수준의 전략 자산 확보를 목표로 국방 분야 사업을 강력하게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군사력 현대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결론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군사 활동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한국이 지역 내 무력 증강 및 현대화 책동을 노골화하고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을 겨냥한 군사 연습과 정탐 행위들이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대외 정책에서도 강경 기조를 분명히 했다. 대외 관계를 국익 수호와 부국강병에 복종 지향시키고,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대적 투쟁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남북 관계 개선보다는 대결 구도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확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개발과 관련한 한미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보고서에는 한국의 재래식 무장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대한 양국 협력 범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은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안보 분야 협의를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무력 강화와 한국에 대한 적대국 지정은 한반도 안보 환경의 긴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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