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씬도 말라” 안철수가 한동훈 향해 꺼낸 ‘초강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했다.
안 의원의 발언은 복당 논의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복당 문제를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기류가 우세한 가운데, 안 의원의 발언이 차기 당권 경쟁과 연관된 행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한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복당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충돌의 배경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둘러싼 법정 증언이 있다. 안 의원은 추경호 대구시장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당 대표였던 한동훈 의원이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처음 공지한 인물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한 의원은 안 의원의 발언이 선후관계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행보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전략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 의원이 당내 주류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 의원 측은 안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별도의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친한계의 한 의원은 이번 사안이 사실관계를 둘러싼 공방에서 끝났어야 한다며, 안 의원의 발언이 정치적 소신보다는 개인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의 복당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복당 문제는 당내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 지도부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