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김소영, 첫 재판 직전 반성문 제출
강북 지역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가해자 김소영이 반성문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뉴스가 6일 전한 보도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달 1일 반성문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첫 번째 재판을 앞두고 형량 경감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반성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의도적 범행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소영은 현재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기존 국선변호인이 사임한 후 새로 배정받은 국선변호인의 법정 대리를 받을 예정이다. 국선변호인의 경우 피고인의 폭행이나 협박, 신뢰관계 파괴 등 정당한 사유가 인정될 때 법원의 승인을 받아 사임할 수 있다.
혐의와 관련하여 김소영은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숙취해소제와 섞어 휴대하며 남성들에게 제공한 것은 맞지만, 사망에까지 이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옥중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서도 “약물을 건네준 계획범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살해할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며 “SNS를 통해 먼저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고의성을 강력히 부정했다.
또한 그는 “피의자의 마음도 치유가 필요하다. 피의자의 말에도 더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언론에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이면 피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소영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20대와 30대 남성 6명에게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혼합한 음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2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청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에서 만점 40점 중 25점을 기록해 사이코패스로 판정받았으며, IQ는 70~80 구간으로 경계선 지능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9일 검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성명과 연령, 머그샷이 공개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