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배와의 만남 사실 뒤늦게 시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만났던 사실을 법정에서 뒤늦게 인정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에서 그는 “전 씨를 아내와 만난 사실은 있다”고 시인하며 주목을 받았다.

법정에서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전 씨와 알게 된 과정과 실제 접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재판부가 “김 여사 소개로 전 씨를 알게 되었고, 대선 출마 이후 김 여사와 함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전 씨와 만난 것을 인정하느냐”고 물었을 때,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주장한) 만남 횟수는 의문스럽지만 전 씨를 아내와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모호한 답변과 추가 폭로
전 씨를 알게 된 경로에 대한 질문에는 “배우자의 소개였는지 검찰 관계자 소개였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전 씨의 거주지에 아내와 함께 찾아간 적이 있다”고 추가로 밝혔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대선 시기에 했던 발언과 완전히 상반된다. 당시 그는 “전 씨를 만난 경험이 없으며 당 관계자 소개로 인사만 나눴을 뿐, 배우자와 동반해서 만난 일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었다. 이러한 허위 발언 혐의로 그는 기소된 상태다.
부활절 옥중 메시지 화제
재판부는 오는 20일 전 씨를 증인으로 소환해 관련 사실들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부활절을 맞아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에서 메시지를 발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그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의 십자가 사역’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셨다”라고 적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고난의 순간을 극복하면 자유와 진리로 이 땅이 완전히 회복될 것임을 증명해 주셨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현재의 시간이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고난에 순응하며 구원의 희망을 갖고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주일이 되길 기도한다”고 소망을 표했다.
아울러 성경 요한일서의 한 구절인 ‘하나님께로 태어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를 인용하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